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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김문수 “당 해산될 판인데 당대표 자리로 싸워”…캠프 해단식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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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지금은 자리 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렸고, 우리 앞에 놓인 국가적 위기와 국민적 위기 앞에 우리가 해야 할 이야기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있다”며 “저를 아끼시는 분들은 그런 소리(당대표 출마설)를 하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해단식에 모인 지지자들은 김 전 장관을 향해 “김문수 당대표”를 연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저는 패배했다”며 “여기 오신 분들이 아무 조건 없이 저를 많이 밀어주셨는데 죄송스럽다”고 한 뒤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대한민국에 아주 심각한 위기가 쓰나미처럼 몰려올 것”이라며 “‘당 대표를 하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김문수 쓰레기통에 살아라’란 소리와 같다. 우리도 똑같은 쓰레기더미에 들어가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부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한다. 그래선 안 된다”고도 했다.

    그는 “오늘 내란특검법이 통과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판 중이니까 한덕수·최상목 등 지난 내각 사람들과 우리 당도 내란세력으로 규정할 거다”라며 “내란정당은 위헌으로 해산될 수 있다. 당이 지금 해산 위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공갈협박하는 거 아니고 그 사람들이 한 말 그대로 옮기는 것”이라며 “내란특검법이 누굴 겨냥한지 알지 않나. 그런데 지금 당대표를 누가 하냐로 싸운다. 당이 없어질 판인데 대표를 누가 하면 어떻고 안 하면 어떠냐”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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