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1년 뒤 지선 통한 '전국정당화' 목표로 빠르게 움직이는 李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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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년 뒤 지방선거(지선)에서의 승리를 향해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지선을 하는 데 있어서 제가 만약 책임을 져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무엇보다 당원들께서 어떤 판단을 하시는지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이 의원 말을 들은 개혁신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 의원이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같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의원은 내년 6월3일인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번 대선에서) 투표소 별로 분석해보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도전할 만한 지역구들이 보였다"며 "지선은 기초의원부터 해서 풀뿌리 조직을 만들 좋은 기회다. 굉장히 전략을 잘 짜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대선 때에는 제가 후보로 뛰느라 정신이 없었다. 지선은 제가 조력자 역할로 선거를 치러낼 수 있는 기회"라며 "완벽한 기획으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 대표 등 지도부 선거인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지도부가 판단할 사안"이라면서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대선 기간 '학식먹자' 캠페인을 통해 각 대학 학생들을 만났다. '캠페인을 계속 활용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학식먹자'는 굉장히 좋은 호응을 받았다"며 "이것을 전환해 전날부터 대학별 위원회를 조직화하기 위한 과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왼쪽 세 번째) 개혁신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철근 사무총장,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이준석 의원, 이주영 정책위의장. 2025.06.05.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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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대 기반 정당은 굉장히 어려운 시도"라며 "차라리 지역별로 지지층이 몰려 있는 것이 소선거구제에서 당선자를 내기가 쉬운 구조다. (그러나) 저희가 전국정당화를 하는 데 있어서는 조금씩 아래서부터 지지율을 차지하는 것도 해볼 만하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대선에서) 고른 득표율을 얻었다. 세대 기반 정당을 만들겠다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3차 후보자 초청 TV 토론에서의 '여성 신체' 발언과 관련해 '다시 돌아가도 그 말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듣고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완화를 했는데도 그정도 불쾌감을 가진 분들이 있을지는 예측하지 못했다"며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후보 검증 차원에서 나올 수 있다고는 생각하다"며 "(앞으로 어떤) 표현을 할 때에는 조금 더 순화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천하람 원내대표는 해단식에서 "저희가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에 얻은 성취를 바탕으로 계속 노력해간다면 그리 늦지 않은 시기에 저희가 염원했던 이준석 대통령의 등장과 개혁신당의 집권이란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레이스를 통해 저희 당원이 2배 이상 늘어나고 개혁신당의 인지도와 지지세 역시 3배 가까이 늘었다"며 "이 후보(의원)을 도와 지지세가 차곡차곡 쌓일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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