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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콘솔 게임 이모저모

    아쉬운 라인업과 하위 호환... 닌텐도 스위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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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 2의 중요한 변화점 중 하나는 바로 기존 마이크로 SD 카드와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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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의 I/O 구성은 닌텐도 스위치 OLED 독과 거의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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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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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닌텐도가 휴대용과 거치형을 오가며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출시한지도 8년이 넘었다. 닌텐도 스위치는 신선한 콘셉트와 강력한 독점작에 결합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콘솔 게임기로 알려진 '플레이스테이션 2'의 판매량을 거의 따라잡았을 정도다.

    하지만, 출시 당시를 기준으로 봐도 성능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느끼는 게이머가 많았다.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세대인 모든 콘솔 게임기들이 4K UHD 출력을 지원했으나 닌텐도 스위치는 4K UHD 출력을 아예 지원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FHD에서 게임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아예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는 AAA 서드파티 게임들 중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지 않는 작품도 상당히 많았고 닌텐도 스위치 후반부에 출시된 독점작들은 해상도와 프레임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기인 '닌텐도 스위치 2'에서는 이러한 단점이 얼마나 개선되었을까?

    대폭 개선된 하드웨어와 한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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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 2의 차이점 중 하나는 탈착형 컨트롤러 조이콘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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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 2의 차이점 중 하나는 탈착형 컨트롤러 조이콘의 변화다. 새로운 조이콘은 버튼 사이즈가 더 커졌으며, 좀 더 손에 감기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아날로그 스틱도 대형화됨에 따라 보다 쾌적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또한, 아날로그 스틱이 기존보다 부드러워진 점도 주목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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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콘의 재질이 고급스럽게 변화한 점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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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콘 1에서는 'SL'과 'SR' 버튼이 매우 작았고 누르기 어려웠다. 반면, 조이콘 2는 이 부분을 확실히 개선했다. 마우스 양쪽 조이콘에 마우스 센서를 내장해 일부 게임에서 마우스로 활용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조이콘의 재질이 고급스럽게 변화한 점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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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콘 2 후면에 있는 분리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손쉬운 분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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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콘 2용 스트랩에는 조이콘 2를 마우스로 사용할 상황을 고려해 마우스 피트가 부착됐다. 또한, 조이콘 1은 닌텐도 스위치 본체와 레일 방식으로 결합되지만, 조이콘 2는 자석 방식으로 결합된다. 조이콘 2 후면에 있는 분리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손쉬운 분리가 가능하다. 조이콘 1보다 훨씬 편리하고 매끄러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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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사용 중 조이콘 2가 분리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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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석 방식이지만, 레일 방식인 조이콘 1 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제법 스위치 2 본체와 견고하게 결합되는 점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사용 중 조이콘 2가 분리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여전히 아날로그 스틱 쏠림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운 '홀 이펙트 센서 아날로그 스틱'이 채택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조이콘 2는 전반적으로 큰 만족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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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에 동봉된 조이콘 2 그립은 닌텐도가 굳이 이런 부분까지 원가 절감을 해야했나 싶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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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에 동봉된 조이콘 2 그립은 닌텐도가 굳이 이런 부분까지 원가 절감을 해야했나 싶은 의문이 든다. 별도로 판매되는 '조이콘 2 충전 그립'과 다르게 백 버튼(GL, GR)이 없기 때문이다. 테크데모용 게임인 '닌텐도 스위치 2 웰컴 투어'를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과 더불어 닌텐도의 배짱장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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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노버 리전 Y700' 같은 소형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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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6.2인치에서 7.9인치로 커졌다. HD 해상도에서 FHD 해상도로 커졌고, 120Hz와 VRR도 지원하도록 변했다. 화면 사이즈가 커진 덕분에 '레노버 리전 Y700' 같은 소형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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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평범한 LCD인만큼 큰 감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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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R이 지원되는 '마리오 카트 월드'를 플레이해봤다. 그냥 평범한 LCD인만큼 큰 감흥이 없다. OLED 디스플레이나 미니 LED 같은 디스플레이에 익숙해진 게이머라면 디스플레이 퀄리티가 특별히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반면, 본체 내장 스피커는 확연히 개선되었고 5.1 채널 호환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본체 내장 스피커나 이어폰 연결 시 사상 서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된 점은 환영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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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 스탠드는 '스위치 OLED 모델' 보다도 견고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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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 스탠드는 '스위치 OLED 모델' 보다도 견고해진 느낌이다. 원하는 각도로 쉽게 변경할 수 있어 유연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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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 상단에도 USB Type-C 단자가 더해져 스탠드 사용 중에도 보조 배터리나 USB-PD 충전기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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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 상단에도 USB Type-C 단자가 더해져 스탠드 사용 중에도 보조 배터리나 USB-PD 충전기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휴대 모드로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특히 만족스러울 요소다.

    독의 I/O 구성은 닌텐도 스위치 OLED 독과 거의 유사하다.<br>독의 I/O 구성은 닌텐도 스위치 OLED 독과 거의 유사하다. 스위치 2의 경우 HDMI 2.1을 지원하고 4K 출력과 HDR이 더해졌다. 다만, TV 출력 시 VRR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은 매우 실망스럽다.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 규격 채택

    닌텐도 스위치 2의 중요한 변화점 중 하나는 바로 기존 마이크로 SD 카드와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br>닌텐도 스위치 2의 중요한 변화점 중 하나는 바로 기존 마이크로 SD 카드와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진 속의 왼쪽 제품은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이고 오른쪽 제품은 '마이크로 SD'다.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와만 호환되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 선택 시 'EX' 로고가 있는지 꼭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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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 SD 카드는 스위치 1 게임 하위 호환용으로도 활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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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 SD 카드는 스위치 1 게임 하위 호환용으로도 활용할 수 없다. 스위치 2 본체에 마이크로 SD 카드를 삽입해보니 마이크로 SD 카드에 저장된 사진을 읽어오는 용도로 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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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된 제품은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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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기사에서는 스위치 본체 내장 메모리(256GB)와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의 성능 테스트도 진행했다. 사용된 제품은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다. 256GB, 512GB, 1TB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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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의 국내 유통사는 '혜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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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의 국내 유통사는 '혜솔'이다. 해외 직구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쾌적한 A/S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가급적 국내 유통 제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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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는 최대 읽기 900MB/s, 최대 쓰기 600MB/s의 속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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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는 최대 읽기 900MB/s, 최대 쓰기 600MB/s의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마이크로 SD 카드의 최대 속도를 몇배 가량 뛰어넘는 압도적 속도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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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 2 하단에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를 삽입해보니, 복잡한 과정 없이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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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 2 하단에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를 삽입해보니, 복잡한 과정 없이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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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 2 내부 스토리지와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 양쪽에 원하는 게임을 분배해서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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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 2 내부 스토리지와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 양쪽에 원하는 게임을 분배해서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 256GB 모델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 2에서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이 228GB, 512GB 모델은 465GB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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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복사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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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복사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스위치 2 본체 내부에 위치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과 '마리오 카트 월드'를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로 복사하는 테스트다. 47.2GB의 두 게임을 전송하는데는 12분 9초가 소요됐다.

    내장 스토리지와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의 게임 로딩 속도 차이는 얼마나 날까? 우선 마리오 카트 월드의 서바이벌 모드(황금대시 랠리) 로딩 속도로 비교해봤다. 내장 스토리지는 7.91초 소요됐고,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는 8.37초를 기록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은 게임 초반부의 동일 구간에서 로딩 테스트를 진행했다. 내장 스토리지는 11.01초 소요됐고,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는 11.2초를 기록했다.

    내장 스토리지와 렉사 플레이 프로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간의 게임 로딩 속도 차이가 미미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런칭 라인업과 하위 호환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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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칭 라인업과 하위 호환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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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칭 라인업과 하위 호환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이나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 같은 작품은 훨씬 쾌적하게 즐길 수 있지만, 전작을 전부 클리어한 이들에게는 다시 즐기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마리오 카트 월드는 완성도가 높고 분명 잘만든 게임이다. 또한, 기존 닌텐도 플랫폼에서 절대 볼 수 없었던 차세대 다운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당장 이 게임 하나만을 위해 닌텐도 스위치 2를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하위 호환은 어떨까? 대부분의 게임들은 하위 호환으로 즐기면 로딩 속도가 줄어들고 프레임 방어가 잘되는 편이다. 하지만,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같이 스위치 2를 위해 해상도 패치가 배포된 작품이 아니라면, 여전히 4K UHD TV에서 깔끔한 그래픽으로 즐길 수 없다.

    하위 호환 그래픽 개선 패치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 적어도 퍼스트파티 독점작 한정으로라도 좀 더 많은 게임에 하위 호환 그래픽 개선 패치를 배포했다면, 닌텐도 스위치 2의 가치가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예를 들어 '포켓몬 아르세우스' 같은 제품은 닌텐도 스위치에서 구동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원작이 출시된 지 10년도 지난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U 디럭스'에는 고해상도 패치를 제공하면서, 정작 최신 작품인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는 자글자글한 해상도로 즐겨야한다.

    적어도 퍼스트파티에서 출시한 스위치 1 게임을 위한 패치라도 적극 배포하길 바란다.

    마치며

    닌텐도 스위치 2는 완성도가 높은 기기다. 하지만 퍼스트파티가 출시한 스위치 1 독점 게임들에 대한 그래픽 향상 패치가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되지 않아 다소 아쉽다. 완성도 높은 퍼스트파티 독점작이 많았던 게임인 만큼 추후 닌텐도가 그래픽 향상 패치에 더 공을 들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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