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 분과장에 박홍근·정태호·이춘석 등... 민주당 현역 의원 전진 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의원과 대화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합류할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당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나 의중을 잘 이해하는 인사들로 평가된다.

    11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7개 분과 중에서 5개 분과는 민주당 소속 5명의 의원이 이끌 예정이다. 먼저 정부조직 개편의 틀을 짜는 기획분과장에는 4선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1기 당대표 당시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력이 있다.

    거시경제와 산업경제를 담당하는 경제1·2분과장에는 정태호(재선), 이춘석(4선)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 의원은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일자리수석을 역임했다. 이 대통령이 1기 당대표를 맡을 당시 민주연구원장을 지내면서 총선 승리를 함께 이끈 경험이 있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 비서실장을 맡았다.

    교육, 문화 분야 국정과제 개발을 담당할 사회2분과장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민희(재선)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정치행정분과에는 이 대통령이 당대표와 대선 후보였던 시절 모두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해식(재선)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 의원이 분과장으로 합류하지 않은 분과는 사회1분과와 외교안보분과 2개다. 사회1분과장은 이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 공직선거법 2심 변호를 맡았던 이찬진 변호사가, 외교안보분과는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이 합류했다.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기획위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을 열 예정이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기획위원장을 맡아서 이끌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당연직으로 부위원장단에 합류한다. 기획위는 총 7개 분과 5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고, 60일(1회 20일 연장 가능) 동안 활동한 뒤 100대 국정과제 등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