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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G7 정상회담

    G7 다자외교 앞두고 늦어지는 외교안보 인선…기피현상 우려도 [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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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 5일 앞 안보실 차장급 3명 인선 아직

    무너진 외교안보라인…일부는 제안 거절

    “선호 높았던 대통령실, 기피대상 1호로”

    헤럴드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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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15~17일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상황 속 이재명 정부 1기 외교·안보팀의 인선이 늦어지고 있어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조기대선으로 인해 인수위원회 구성이 없었던 탓에 인선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중요 외교 무대를 앞두고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발표된 외교 안보 라인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박윤주·김진아 외교부 1·2차관 등이다.

    현재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외교부 차관, 국방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안보실장이 대통령 취임 후 빠르게 임명되면서 금새 꾸려질 것으로 예상됐던 안보 부처 관련 인사들은 아직 꾸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게 해외 순방에 나서기로 해 순방을 5일 앞둔 현 상황에서도 정상외교를 뒷받침할 수 있는 안보실 2차장(외교·통일 정책)을 비롯한, 1차장(안보전략·국방 담당), 3차장(경제·사이버안보 담당)의 인선도 아직 발표 전이다. 안보실 차장은 별도의 인사 청문회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대통령실의 발표와 함께 곧바로 임명이 가능하다.

    이처럼 인사가 늦어지는데는 윤석열 전 정권의 불법계엄 과정에서 무너진 외교·안보라인으로 인해 많은 인사들이 직을 고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정부에서 몇몇 인사에게 안보실 차장직을 제안했지만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였으면 누구나 선호하는 안보실 차장 또는 외교·안보·국방비서관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전 정권의 계엄과정에서 연루설들이 나오면서 비선호 부서로 바꿔졌다는 것이다.

    김태효 안보실 1 차장은 비상계엄 다음날인 지난해 12월4일 아침 주한미국대사에게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말한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한 군 인사는 “주변에 이번 정권의 고위직을 제안 받고도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들이 들린다”면서 “지난 정부의 계엄과정에서 많은 인원들이 수사 대상이 되면서 우선 몸을 사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자리에 있으면서 상황을 지켜보려는 인사들이 많다”면서 “한때 가장 선호했던 대통령실이 기피 1호로 바뀐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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