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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키우겠다" 李 대통령 콕 찝자 '신고가'…조·방·원 다음 주도주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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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지난 한달 간 37% '쑥'…11일 연고점 경신
    자회사 티빙과 웨이브 합병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까지
    하나증권 목표가 23% 상향 조정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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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사 中)

    최근 국내 증시에서 미디어 콘텐츠주가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재명 정부가 문화 시장 300조원 시대를 공언하며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새 정부 출범 전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조·방·원(조선, 방산, 원전) 다음으로 이들 기업이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할 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은 전날 장중 연중 최고가인 8만300원을 기록하며, 지난 한 달간(5월 12일~6월 12일) 주가가 36.9% 급등했다.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같은 기간 18.3% 올랐다.

    이 같은 강세 흐름은 SBS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일 장 중 2만94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이날 기준 지난 한달 간 수익률은 42.8%다. SBS는 지난해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탄력을 받는 건 이들 기업이 새로운 정책 수혜주로 부상한 영향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문화 산업을 AI(인공지능), 방위산업에 이어 세 번째로 육성할 영역으로 2030년까지 문화 시장 규모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국가 총지출의 1.33% 수준인 문화재정을 확대하고, K푸드·뷰티·뮤직·웹툰 등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버추얼 스튜디오 등 공공제작 인프라 확충 △문화예술 R&D △정책 금융 △세제 혜택 등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오준호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시장에서는 이러한 정책적 드라이브가 산업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수출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투자와 인프라 확충, 세제지원이 실현될 경우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한한령 해제 기류 속 중국과 문화 교류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드라마의 중국향(대상) 판매 (동시 방영) 수익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CJ ENM의 경우 기업 간 합병 시너지도 주가의 또 다른 상승 모멘텀(동력)이다.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CJ ENM의 자회사 티빙과 웨이브 간 합병의 기업결합 심사를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시장에서는 1년 넘게 끌어온 티빙-웨이브 합병이 가시화되면서 넷플릭스를 맹추격할 토종 OTT 탄생 기대감이 커졌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합병 후에는 국내 가입자 수 기준으로 넷플릭스에 이어 2위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결합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가입자는 증가하고 제작비는 절감되는 등 높은 시너지가 탄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K-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고 OTT 등 K-컬처 플랫폼을 육성하겠다는 새 정부 공약과도 맞물려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23% 올린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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