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텐센트 넥슨 인수설 [출처: 블룸버그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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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맡고 있는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게임업계는 물론 국내 증시까지 출렁이고 있다.
12일 중국 매체 시나파이낸스는 "텐센트가 넥슨을 약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 3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텐센트 홀딩스가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故 김정주 회장의 유족과 인수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다만 두 외신 모두 아직 구체적인 거래 구조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소식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2019년에 넥슨 인수를 시도했다. 당시 텐센트 외 EA, 아마존 등의 대기업도 넥슨 인수에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업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인수 추진은 한국 게임 시장 진출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텐센트의 자회사가 지난 5월 말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약 10%를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공식적으로 중국 정부의 한한령이 완화되고 있다는 흐름과 맞물린다.
게다가 최근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등 걸출한 작품들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였다. 텐센트 입장에서는 점점 성장하는 넥슨의 글로벌 입지가 군침 돌 만한 요인일 것이다.
현재 넥슨의 지주사인 NXC는 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 의장이 33.35%를, 두 딸 김정민 씨와 김정윤 씨가 각각 17.16%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 모녀는 고인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NXC 주식 일부를 정부에 물납하면서 NXC 지분 30.64%는 정부가 보유 중이다.
정부는 해당 지분을 공매로 매각하려 했으나 지금까지 여러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작년 말에는 IBK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며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편 텐센트의 인수설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넥슨 자회사인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08%(1만 5240원) 올랐으며 애프터마켓에서는 23.1%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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