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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국제유가 급등에 산업계 '긴장'…유류세 인하 연장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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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국제유가도 10%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그동안 안정세를 보여왔던 국내 기름값도 따라 오를 가능성에 산업계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국제 유가도 뛰었습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7.62달러로, 전장보다 14% 치솟았고,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13%가량 뛰어올랐습니다.

    이란이 보복 공격까지 예고하면서 정세 위기가 장기화할 수 있단 우려에 유가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산업계도 긴장 속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유 업계로선 경기 불황에 제품 수요가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원유 도입 가격만 오를 경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원유 가격만 오르게 되면 오히려 수요 심리가 위축이 되어서 정유업계로서는 판매량이 저하된다든지 또 정제마진 악화로 인해서 수익성에 저하가 될 수 있는 우려가…"

    원유 가격 상승은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가격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가뜩이나 힘든 석유화학 업계에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에 나설 경우 원유 수급 자체가 막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중동 노선을 운항 중인 우리 해운 업계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국제 유가 폭등에 국내 기름값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기름값 상승은 국민 지갑과 직결되어있는 만큼, 유류세 인하 연장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단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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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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