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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트럼프 생일에 대규모 열병식..."미국 위협하면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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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는 육군 창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막대한 비용이 든 데다 행사일이 트럼프 대통령 생일과 겹치면서 비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대형 무대에 등장하자 예포가 발사되기 시작합니다.

    이어진 열병식에는 탱크와 장갑차가 도로를 지나고 군 장병들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B-25 폭격기와 헬기가 하늘을 가르자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위협하는 적들은 종말을 맞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인을 위협하면 우리 병사들이 쫓아 확실히 패배시킬 것이고 끝내 종말을 맞고 완전히 몰락하게 될 것입니다.]

    1991년 걸프전 승전 기념 이후 34년 만에 워싱턴DC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

    미 육군 창설 250주년과 트럼프의 79살 생일을 맞아 개최됐습니다.

    600억 원 넘는 돈이 든 것으로 추산된 행사에는 미국 전역에서 관람객 20만 명이 몰렸습니다.

    [딘 / 버지니아 : 미국의 애국심을 확인하기를 원하고 멋진 전투기와 탱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사 오센다인 / 노스캐롤라이나 : 군사 퍼레이드와 트럼프 대통령 생일에 이곳에 올 수 있게 돼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병식 행사장 바로 앞에는 대규모 열병식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려 "왕은 없다" "트럼프는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특히 트럼프 생일에 맞춘 행사는 미국을 권위주의로 회귀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이작 / 워싱턴DC : 행사가 처음 제안됐을 땐 아주 작은 규모였는데 트럼프가 키운 거예요. 집권 1기 때도 열병식을 시도했지만 안됐고 이번엔 자기 생일이자 이런 분열된 시기를 틈타 강행한 건 의도적이라고 봐야죠.]

    NBC 방송은 막대한 세금을 들인 열병식에 미국인 3명 중 2명이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병식 직전 올린 SNS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일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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