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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美, 이스라엘에 공습 청신호 줬다…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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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이 이스라엘 공격 지원했다는 강력한 증거 있다"

    뉴시스

    [테헤란=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2월10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1979년 이슬람 혁명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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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전격 공습에 미국의 책임론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프레스TV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협상 기간 늘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 자국의 조정·허가 없이는 공격하지 않으리라고 강조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핵합의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협상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국 협상은 13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평소 미국의 주장에 미뤄 "공격은 미국의 조정과 청신호로 진행된 게 명백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란은 늘 대화와 상호작용으로 합의할 준비가 됐지만, 세계 열강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정권(이스라엘)의 거짓말을 받아들인다"라고 했다.

    그는 "이란은 결코 전쟁과 유혈사태를 추구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강력한 자위권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다. 이어 "이란이 불합리한 요구와 이중잣대를 수용하거나 시오니스트 정권의 공격 속에 협상에 임하리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역내 미국 병력과 기지가 시오니스트 정권의 군사 공격을 지원했다는 문서화된 강력한 증거가 있다"라며 "이번 공격의 파트너로서 미국은 그 책임을 수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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