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이스라엘 교전 사흘째…"이란군 최고 정보책임자 사망"(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서쪽 테헤란부터 동쪽 마슈하드까지 이란 전역 공습

    이스라엘 "사흘간 14명 사망"…이란 "224명 사망·1200여명 부상"

    뉴스1

    2025년 6월 15일, 이란의 로켓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서 발사된 가운데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이 가동되어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군사 갈등이 사흘째 격화하며 대낮에도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았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서쪽에서 수도 테헤란, 동쪽에서 마슈하드까지 목표물을 타격하며 이란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넓혔다. 이란 수도 테헤란 주민들이 탈출에 나서며 주유소에 긴 줄과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이란은 미사일 포격으로 대응했고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상공에서 폭음이 들리자 주민들은 대피소를 찾았다.

    이스라엘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14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구급대가 밝혔다. 이란 국방부는 사흘 동안 이스라엘 공격으로 224명이 사망하고 1200명 이상 부상을 당했다며 사망자의 90% 이상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뉴스1

    2025년 6월 15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바트 얌 전경.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 국방부를 포함한 테헤란의 주요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테헤란 상공을 공습하며 이란의 최고 정보책임자인 모하마드 카제미가 사망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전했다.

    또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 극동 마슈하드 공항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에서 약 2300㎞ 떨어진" 목표물이 이번 분쟁의 최장거리 공습이라고 밝혔다.

    테헤란의 연료 저장소 두 곳이 공습으로 짙은 연기 구름이 피어 올랐고 시내 중심부 경찰 본부도 이스라엘 공습을 당했다고 이란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공군이 밤새 수도에서 "8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테헤란 대부분의 사업체가 문을 닫은 상태에서 주유소 주변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테헤란의 교통 경찰 책임자는 이란 관영IRNA 통신에 "수도의 출구 지점에서 교통 체증이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뉴스1

    2025년 6월 15일 이란 시민들이 도시를 빠져 나가며 테헤란 서부의 주요 도로에서 차량들이 교통 체증 속에 대기중이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15일 오후 4시 이후 전국에 사이렌이 울려 퍼졌고, 제2의 도시 텔아비브에서는 새로운 폭발음이 들렸다. 이스라엘 상공은 이란 미사일과 이스라엘 요격 로켓의 공습으로 뒤덮였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이틀 동안 이란이 발사한 270발의 탄도 미사일 중 약 22발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막을 뚫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지중해 연안의 텔아비브 인근 바트 얌에서 밤새 미사일 공격으로 6명이 사망하고 최소 1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6명이 사망한 바트 얌 마을의 폭파된 아파트가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서 "이란은 민간인, 여성, 어린이 살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9개의 폭탄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농축 우라늄을 확보했다며 "핵 대학살(홀로코스트)"을 막기 위해 이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정권 교체가 자신의 목표 중 하나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확실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살해하려는 이스라엘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두 명의 미국 고위 관리가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