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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G7 정상회담

    李 대통령, G7 참석차 오늘 출국…취임 12일만 정상외교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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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3일 일정으로 캐나다 순방길

    미·일정상 등과 양자 회담 조율중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첫걸음”

    헤럴드경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16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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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서영상·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1박 3일 일정으로 참석차 출국길에 올랐다. 조기대선을 통해 지난 4일 취임한지 12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G7 정상회의 개최지인 캐나다 캘거리로 향했다. 이번 일정에는 김혜경 여사도 함께했다.

    공항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해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김진아 외교부 2차관, 공군 제15특수임무 비행단장 등이 모여 출발 행사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화합을 상징하는 파랑색, 빨강색, 흰색이 섞인 넥타이 차림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동행한 김 여사는 연한 하늘색 정장을 착용하고 이 대통령과 나란히 걸었다. 이 대통령은 공항에 배웅 나온 강 실장과 김 원내대표, 우 수석, 고 직무대행과 인사했다. 모휘니 대사와도 웃으며 덕담을 나눴다.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캐나다행 1호기에 올라 손을 흔들며 인사한 후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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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1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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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이번 G7 순방 과정에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 주요국들과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정상들은 ▷공동체의 안전 및 세계안보의 정진, ▷에너지 안보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번영의 창출 ▷미래를 위한 파트너쉽 투자 :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착 첫날인 16일에는 G7 회원국 정상들만 참석하는 단독 세션이 진행된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 초청받은 다른 국가의 정상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비(非) G7 국가 중에선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총 7개국 정상이 이번 회의에 초청됐다.

    현재까지는 몇몇 국가들과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 행사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할 경우, 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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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16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앞서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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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저녁은 캐나다가 초청하는 공식 일정에 이 대통령은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둘째날 오전 이 대통령은 캘거리에서 서쪽으로 약 100키로미터 떨어진 앨버타주 카나스키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초청국 환영식을 시작으로 G7 및 초청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에 이어 확대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확대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각각의 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안정적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AI 시대를 맞아 안정적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대한민국의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확대세션을 전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G7 정상국들과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자회담에서 벌어지는 양자회담은 많은 가변성이 있는 탓에 대통령실은 “현재 일정을 조율중에 있다”고 알렸다.

    17일 오후 G7 관련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다시 캘러리로 이동해 귀국을 하게된다. 서울에 도착하면 18일 늦은 밤이 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G7 정상회담 참석 의미에 대해 “계엄 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는데,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며 “6개월여 간 멈춰 섰던 정상외교의 공백 상태를 해소하고, 정상외교 복원 재가동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대 성과를 놓고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첫걸음을 내딛는 좋은 기회”라면서 “취임 10여일만에 주요국 정상들과의 대면을 통해 조기에 신뢰 관계를 구축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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