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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 기업 이뱅스(EBANX)가 새 결제 시스템 '픽스 오토마티코'를 통해 신흥 게임 시장 브라질 진출을 노리는 한국 게임업체들에 상품 결제 및 솔루션 마련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뱅스는 라틴 아메리카와 인도, 아프리카 등 이른바 개도국을 중심으로 점차 세를 넓혀 가고 있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다. 지난 2012년 브라질에서 출범해 회사가 보유한 강력한 독점 기술 및 인프라, 운영 시장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 등으로 고객사를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뱅스의 종합 결제 플랫폼은 브라질의 Pix, 인도의 UPI, 케냐의 모바일 머니와 같은 인기 결제 방식을 포함해 200개 이상의 현지 결제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각 지역의 독특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결제 솔루션을 지원하며, 신흥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이 더 넓은 소비자층에 도달하고 전환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뱅스는 특히 브라질 게임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 최대 게임 시장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뉴주(Newzoo)에 따르면, 브라질은 1억 명이 넘는 게이머에, 모바일 중심의 게임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브라질 게임 유저의 약 60%가 모바일로 게임을 즐기고 있고, 상대적으로 충성도 높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체 인구 중 약 6000만명이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정기 구독 배틀패스 멤버십 혜택 등 반복 결제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업체들의 사업 모델(BM)로는 공략하기가 쉽지 않은 수요 환경이다.
반면 브라질 성인 인구의 91%에 해당하는 1억 7000만명은 실시간 결제 시스템인 '픽스(Pix)'를 사용하고 있다. '픽스'는 현지 디지털 커머스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브라질 소비자들의 금융 및 디지털 접근성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이를 결제 수단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안겨주고 있다.
이뱅스에 따르면 '픽스'를 활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6개월 안에 매출이 16% 증가하고, 고객 수는 25% 늘어나는 성과를 나타냈다. 또 현재까지 3000만명 이상의 브라질 유저가 Pix를 통해 디지털 커머스 결제를 진행하는 등 도입된 지 5년 만에 놀라운 보급률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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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뱅스는 '픽스'를 넘어, 이달 출시되는 브라질의 정기 결제 솔루션 '픽스 오토마티코(Pix Automático)'를 선보일 계획이다.
'픽스 오토마티코'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한 최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계좌에서 자동으로 일정 주기마다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기업은 별도의 신용카드나 수동 결제 없이도 매월 또는 원하는 주기로 고객에게 요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뱅스가 제공하는 '픽스 오토마티코'는 따라서 게임을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즉시 이체를 넘어 정기 결제라는 전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뱅스의 분석에 따르면 '픽스' 기반의 반복 결제 시장은 앞으로 2년 내에 3000억달러(한화 약 408조원) 이상의 거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에 접근이 어려운 모바일 중심 사용자층에게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픽스 오토마티코'는 특히 신흥 시장을 노리는 한국 게임업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 게임업체들이 강점을 지닌 시즌 패스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 라이브 서비스 위주의 게임에 있어 유저들의 정기 결제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뱅스는 "새로 도입될 '픽스 오토마티코'는 모바일 중심이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브라질 유저들의 소비 습관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면서 "게임업체 입장에서는 이탈률 감소, 결제 실패율 감소, 수익 예측 가능성 증가라는 명확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게임업체 가운데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지난해부터 이뱅스와 협력해 라틴 아메리카 및 브라질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을 서비스하며 이뱅스를 통해 즉시 결제 방식, 전자지갑, 계좌 기반 송금, 현금 결제 방식, 그리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현지화된 다양한 결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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