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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국힘 새 원내대표 TK 3선 송언석… “과거 퇴행적 행위 잘못” 쇄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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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 전대 개최·당 혁신위 구성 약속

    김용태는 “개혁안 당원 투표하면 사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대구·경북(TK) 3선 송언석 의원이 당선됐다. 결선 투표 없이 과반 득표로 당선된 송 의원은 원내사령탑으로서, 향후 당내 수습과 원내 전략을 이끌 중책을 맡게 됐다.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했다. 송 의원은 투표한 106명 의원 중 과반인 60명의 표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원내대표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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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송언석 의원(가운데)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전 원내대표, 송 신임 원내대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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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송 의원은 TK와 친윤(친윤석열)계의 지지를 업고, 경쟁 후보인 김성원 의원과 이헌승 의원을 제쳤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30표, 중도 성향의 이 의원은 16표를 각각 받았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과거로 퇴행적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 미래와 국민만 보고 국가가 가는 길을 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여 투쟁 전략을 확립하는 한편 대선 패배 뒤 당내 분열을 수습해야 할 역할을 맡게 된다. 경선에 앞서 진행한 정견 발표에서 송 원내대표는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와 당 혁신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가 앞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수용하는 방식의 쇄신이 아니라 별도 혁신위 구성을 제안한 만큼, 김 비대위원장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 원내대표는 당선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쇄신안에 대해서는 여러 의원의 견해가 다르다”며 “김 비대위원장이 제기한 문제뿐 아니라 다른 문제도 포함해서 내용과 절차에 대해 논의해 혁신위에서 결정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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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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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표 경선 전 기자들과 만나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 의결을 통해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결과와 상관없이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며 “당원들이 찬성한다면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이 개혁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송 원내대표는 “당원 투표가 진행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분열이나 갈등 등의 문제가 없는지 짚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백준무·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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