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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G7 정상회담

    트럼프·이시바, G7 계기로 30분 회담… 관세 합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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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담 결과 질문에 트럼프 "좋았다"
    영국과 '첫 번째 무역협정' 서명도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대화하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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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에서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미국의 관세 조치 관련 합의점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트럼프·이시바 정상회담


    일본 NHK방송,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만나 30분가량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댄 건 지난 2월 백악관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조치 재검토를 요구하고 일본의 대미 투자 확대 방침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50%씩 부과한 품목 관세와 내달 9일 발효가 예상되는 상호관세를 완화해달라고 촉구해왔다. 대신 농산물 수입 확대, 대미 투자 확대, 중국을 고려한 경제안보 협력 등에 나서겠다는 게 일본 측의 ‘교섭 카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좋았다”고 답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영국 무역 협정 서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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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6일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캐내내스키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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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무역협정인 ‘미·영 경제번영 협정’에 서명했다. 영국은 쇠고기와 특정 미국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고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매년 10만 대까지는 품목 관세를 10%만 적용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지난달 8일 두 정상이 타결했던 합의가 이날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영국은 지난 4월 9일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하고 주요 교역국과 무역협상을 개시한 뒤 현재까지 협정을 체결한 유일한 국가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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