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위 대응에 최소 15명 필요…현재 7~8명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1년여 만에 재개된 지난 4월21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전장연 회원이 지하철 탑승을시도하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충돌하고 있다. 2025.04.21. park769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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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 4월 출근길 탑승 시위를 재개한 데 이어 5월에는 시청역 승강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처럼 전장연이 승강장 시위와 집회를 이어가자 서울교통공사는 승강장에 지하철 보안관을 추가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보안관은 현재 고객안전지원센터 소속 46명, 영업사업소 226명으로 편성돼 있다.
고객안전지원센터 소속 보안관은 상가나 역사에서, 영업사업소 소속 보안관은 열차 안이나 승강장에서 순찰과 단속을 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전장연이 출근길 승강장에서 집중적으로 시위와 집회를 벌이면서 대응에 문제가 생겼다. 고객안전지원센터 소속 보안관들은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근무해 왔는데 전장연이 아침 일찍 시위를 하면서 오전반만으로는 대응하기는 인원이 부족해진 것이다.
특정 역에서 벌어지는 출근길 시위에 대응하려면 채증조를 포함해 최소 15명이 필요한데 현재 오전반 보안관 수는 7~8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사는 고객안전지원센터 소속 보안관 중 13명을 영업사업소로 보내 승강장 시위에 투입하기로 했다.
2호선 종합운동장역과 당산역,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5·9호선 강동역, 7호선 보라매역에 보안관이 증원된다.
보안관 인력 증원이 전장연 출근길 시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자칫 전장연을 자극해 물리적 충돌을 격화시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찬중(서울대)은 '전망이론을 통해 분석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합 지하철 시위' 논문에서 "대외적 상황이 악화되고 행위자들의 대응이 공격적일수록 전장연은 매우 위험 감수적인 경향을 보여 새로운 형식의 시위나 공격적인 대응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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