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모두 테헤란서 대피해야" 경고
李 대통령 첫 한미정상회담 무산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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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에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정세 문제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일찍 귀국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워싱턴 D.C.로 돌아와 여러 중요한 현안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달 15~17일 캐나다에 머무를 계획이었으나 지난 13일부터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귀국하게 됐다.
이 때문에 이번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됐던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 개최는 다음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주요 무역 협정에 서명하는 등 좋은 하루를 보냈다"며 "많은 것을 달성했지만 중동 상황 때문에 오늘 밤 국가 원수들과의 만찬 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을 결정하면서 백악관 상황실에 국가안보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한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 안타깝고 인명이 낭비되고 있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모두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등 G7의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성명서에 서명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공동 성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묻는 말에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미국은 세계 평화 회복을 위한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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