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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다시 오르는데?" 토허제 확대에도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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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노원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집값 상승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3구 등을 시작으로 성북, 노원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성북구의 상승 거래 비중은 전월 대비 4.6% 오른 46.8%를, 노원구의 경우 4.5% 상승한 46.3%를 기록했다. 2025.06.10.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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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파로 주춤했던 서울 주택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다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정국 불안정성이 해소되면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5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1.0p 상승한 131.5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는 지난해 7월 140.6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서울시가 토허제 해제를 시사하면서 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 3월 강남3구와 용산구가 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4월 주택 매수심리는 120.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에도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38% 상승해 전월(0.28%)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초구가 0.9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0.92%), 강남구(0.84%) 등 강남3구가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양천구(0.66%), 성동구(0.65%), 용산구(0.62%), 마포구(0.62%), 강동구(0.61%) 등 비강남권 선호지역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노원(0.05%), 도봉(0.02%), 강북(0.03%) 등 노도강과 금천(0.07%), 관악(0.09%), 구로(0.13%) 등 금관구도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집값이 올랐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이 더딘 외곽 지역으로까지 온기가 퍼지면서 수요자들의 주택매매 심리도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3.0으로 전월 대비 4.3p 상승했다. 수도권은 5.8p(112.5→118.3) 상승, 비수도권은 2.0p(104.2→106.2) 상승했다.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소비심리지수가 157.6까지 올랐던 세종은 24.4p 하락한 133.2로 집계됐으나 서울의 상승폭을 웃돌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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