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비확산조약 의무 준수 및 美와 접촉 재개 등 준비 돼"
러시아 모스크바의 외무부 청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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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 외무부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재차 규탄하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서를 통해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중적이고 지속적 공격은 국제법상 불법이며 국제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초래하고 세계를 핵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광범위한 비난은 "사실상 공범으로서 기회주의적 이유로 행동하는 국가들"만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의혹을 해소할 "핵 비확산 조약의 의무에 대한 변함없는 공약과 미국과의 접촉 재개를 통해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는 "모스크바는 (분쟁의) 해결은 외교와 협상을 통해서만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달성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외무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최대한 빨리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객관적이고 왜곡 없는 평가를 포함한 상세한 서면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IAEA는 지난달 31일 이란이 몇 달간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려 왔고 핵 프로그램 감시에 비협조적이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란의 대표적 우방국 중 하나인 러시아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일관되게 이스라엘을 규탄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데 이어 이어 이번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통화해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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