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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 마크헬츠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뇌졸중과 뇌종양 환자 맞춤형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유전자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임상 데이터 및 기술 정보 공유, 표적형 AAV 치료제 설계 및 전임상 평가, 임상시험 수행 등 전 주기에 걸친 공동 개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고등급 뇌종양은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기존 치료로는 한계가 명확한 질환입니다.

이들 질환은 뇌혈관장벽 뒤에 병변이 위치해 약물 전달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지만 AAV 기반 정밀 유전자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크헬츠는 AI 기반 국내 유일의 AAV 플랫폼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자체 MAAV 플랫폼을 뇌질환 치료 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는 연간 1,800건 이상의 고난도 뇌수술 경험과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설계부터 후보물질 검증, 환자 모집까지 공동 수행하게 됩니다.

김재용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장은 “정밀 유전자치료는 급성기 생존율을 높이고 회복 후 후유장애를 줄일 수 있는 혁신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승민 마크헬츠 대표는 “이번 협약은 뇌질환이라는 미개척 영역에서 마크헬츠의 플랫폼이 ‘게임 체인저’가 될 기회”라고 전망했습니다.

마크헬츠는 오는 8월 독일 뮌헨에 독립법인을 설립하고 유럽과 북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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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