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국익 극대화·평화 기여 길 찾아가겠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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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9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적대적인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 적극 지원하겠다”며 “새 정부 외교안보 비전인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19년 만에 다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할 기회 갖게 돼 감사하면서도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1994년 세종연구소에서 본격적으로 연구 활동을 시작한 이래 30여년간 북한, 남북관계, 북중관계, 한반도평화, 동아시아안보협력 등을 주제로 연구에 매진해 왔다”며 “NSC(국가안보회의) 사무처장, 통일부 장관 등에 봉직하며 한미 동맹, 용산기지 이전, 이라크 파병 등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설계와 집행에도 관여한 바 있다. 특히 NSC 책임자로 일할 당시에는 국정원의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하고 정보전달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력을 소개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과분한 소임을 맡기신 뜻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적극 지원해 통상 파고에서 국익을 지키라는 걸로 이해했다. 이는 국민 열망과 요구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핵 문제, 글로벌 보호주의 확대, 미중전략경쟁 등 안보경제 복합위기 속에서 핵심 정보지원조직인 국정원의 역할과 책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정원장직을 맡게 된다면 국가 안보를 지키고 국익을 극대화하면서 평화에 기여하는 길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방국 정보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군사도발 대비에 총력 다하는 한편 지금 이어져 온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적대적인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노력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 정부 외교안보 비전인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외교 정책은 국가안보와 번영에 유리한 대외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게 제 오랜 소신”이라며 “세계 각국이 자국우선주의 내세우며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는 지금 국정원 정보역량을 가동해 국익 극대화 지점을 가장 먼저 찾아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정원이 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적극적 해외정보 수집 및 분석과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경제안보활동을 통해 국익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사이버위협, 산업기술유출, 보이스피싱 마약 테러 등 국민 실생활 및 안전과 밀접한 분야 업무도 빈틈없이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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