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주재 중국 사절단 "사실 왜곡·이중잣대"
폰데어라이엔 G7 연설서 중국의 행태 비난
[아헨=AP/뉴시스] 중국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중국의 희토류 독점' 및 '산업 보조금 과잉 지원' 발언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지난 5월 29일(현지 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아헨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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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중국의 희토류 독점' 및 '산업 보조금 과잉 지원' 발언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U 주재 중국 사절단은 19일 성명을 통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관련 발언은 사실을 무시하고 편향적이며, 전형적인 이중잣대에 따른 것"이라며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난 16일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연설에서 "중국이 글로벌 무역 규칙을 무시한 채 자국 기업에 대규모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희토류 분야의 주도권을 전략적으로 무기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의 과잉 생산이 세계 시장에 왜곡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사절단은 "중국의 산업 보조금 정책은 개방성과 공정성, 법률 준수 원칙에 기반하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중국의 산업 발전은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 혁신, 완비된 산업 및 공급망, 시장 경쟁, 풍부한 인적 자원 등 실력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절단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의 생산 능력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유지하며, 유럽 기업에 광범위한 시장과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유럽 측과의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해 무역 갈등을 적절히 해결하고 상호이익과 공동 발전을 실현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사절단은 "중국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훼손하거나 중국의 이익을 희생시키면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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