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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G7 정상회담

    대통령실 “G7 화기애애했다…한미 정상회담은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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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담 곁들였던 李대통령, 정상들과 웃음꽃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는 함께 눈물 글썽여


    ◆ 이재명 시대 ◆

    매일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6.19. 김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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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들과 농담도 섞어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스킨십을 쌓았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다시 조율하고 있다.

    대통령실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참모진들은 코피를 쏟고 난리도 아닌데 이 대통령은 피로를 호소하지 않은 걸로 안다”며 “(G7 정상회의에선) 워낙에 유머러스하고 순간순간 재치 있는 말씀을 많이 해서 화기애애하고 대화가 길어졌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첫 상대였던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도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라마포사 대통령을 상대로 백인 학살 의혹을 제기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잘 봤다고 말하자 남아공 대통령이 빵 터지면서 당시 분위기를 전달해줬다”고 말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룰라 대통령이 일어서는 과정에서 브로슈어 사진을 보고 나이 들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룩 영거(Look younger)라며 더 어려 보이니까 현재 사진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며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소년공 시절에 프레스기 때문에 상처 입었던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대통령은 바뀌었는데 통역관이 그대로라 재밌다”고 말하면서 정상회담장이 웃음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도 화기애애한 얘기를 나누면서도 K방산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경제·산업을 챙겼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다는 공감대를 나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화 중에 휴지 기간이 없이 굉장히 얘기가 잘 이뤄졌다”며 “거의 모든 수상들과 에피소드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발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재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자연스레 양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방식이 될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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