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해 재해예방 중심 농업 SOC 보강
산불피해 축산농가 신·재축 지원
'물가 안정' 위한 중소 식품기업 지원에 200억원 반영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1862억원을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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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 전체적으로 민생 안정과 경기 진작에 중점을 두고 추경안을 편성했다"며 "농식품부는 기후변화 등에 대응한 농업 시설의 재해 예방력을 높이고, 물가 부담 완화와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중심으로 총 6개 사업, 1862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정부는 농식품부 전체 추경예산의 77%에 달하는 1438억원을 농업 재해예방을 위한 시설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농업용 수리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누수와 붕괴 등에 의한 농경지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가뭄·홍수 등 재해예방 역량 강화를 위해 보수가 시급한 농업용 수리시설(수원공, 용·배수로)을 중심으로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에 816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상습 침수지역 농경지를 중심으로 배수로 확충, 배수장 정비 등을 위한 '배수개선 사업'에도 250억원을 추가로 반영한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시 농경지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논 타작물 재배 기반 조성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국가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 사업'에 150억원을 추가 반영해 태풍·해일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안 인근 저지대 농경지를 보호하는 국가관리 방조제 중에서 노후했거나 파손 우려가 큰 방조제를 중심으로 보수·보강에 나선다.
고강도·고빈도 가뭄에 대비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용수원 개발과 용수관로 설치 등에 필요한 222억원은 '농촌용수개발 사업'에 추가 반영했다. 가뭄 시에도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산농가 시설 지원에도 224억원을 반영했다. 작년 겨울 경기 지역 대설과 올해 3월 경북·경남 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특별재난지역 축산 농가들의 경영 조기 정상화를 위한 피해 축사의 신·재축, 계란의 안정적인 공급에 필요한 산란계 시설 개선을 위해 '축사시설현대화(융자) 사업'에 224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한 중소 식품기업 지원도 이번 추경에 담겼다. 중소 농식품 기업의 생산비 부담 완화와 함께 가공식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산 농산물을 가공원료로 사용하는 중소·중견 식품기업의 제품 가격 인하·동결을 유도하기 위해 '식품외식종합자금(융자)'을 200억원 추가 지원한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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