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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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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긴장 고조…산업부, 업계에 석유가격 안정화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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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점검회의

    이달 들어 국제유가 20% 상승…가격 모니터링 강화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양국 간 분쟁이 일주일째 이어지며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정유·주유소 업계에 석유가격 안정화를 요청했다.

    이데일리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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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 회의실에서 ‘중동 상황 관련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점검회의’를 열고 정유·주유소 업계 및 유관기관과 석유·가스 수급 비상대응태세와 석유가격 상황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현재까지 국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인근에서 한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과 LNG 운반선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다만 상황 전개에 따라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회의에선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등을 상정해 비상 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와 업게는 현재 약 200일간 지속 가능한 비축유와 법정 비축의무량을 상회하는 충분한 가스 재고분으로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다. 향후 위기 발생 시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대응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중동정세 불안에 따라 이달 들어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76.7달러로 약 20% 상승했다. 이에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 상승도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이달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까지 연장했다.

    산업부는 유류세 인하 연장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석유가격을 상세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제유가 상승분을 초과하는 국내 가격 인상이 없도록 업계에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짜 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범정부 석유시장 점검단’을 가동해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중동 지역 불안이 국내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정유사, 석유유통업계, 주유소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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