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기준 개인 9000억원 순매수
3000 이탈로 출발했지만 재진입
23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으로 중동 불안이 최고조로 치닫자 2,990대로 후퇴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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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로 23일 장 초반 3000을 반납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000대로 재진입했다.
이날 오전 11시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19포인트(0.63%%) 내린 3002.93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9.64포인트(0.98%) 내린 2,992.20으로 출발해 하락세가 강해졌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0일 코스피는 3년 6개월 만에 ‘삼천피’를 회복했지만, 단 하루 만에 다시 3,000선을 하향 이탈했다.
3000선을 지킨 건 개인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다. 개인은 93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13억원, 554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9.4원 오른 13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20일)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내리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주말 사이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직접 공격하고, 이에 대항해 이란 의회는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자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개입으로 중동 리스크가 연장됐다”며 “안전자산 비중 확대에 대한 명분으로 작용하며 코스피에 단기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말 사이 미국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전해지자 삼성전자(-2.52%), SK하이닉스[000660](-0.58%)는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 LG에너지솔루션(-3.77%), 현대차(-3.81%) 등도 약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에 유가 및 물류비 상승 가능성이 커지자 한국석유](11.77%), 대성에너지(15.56%), SK가스(4.10%) 등 정유·에너지주와 흥아해운(9.79%), STX그린로지스(12.66%) 등 해운주는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22포인트(1.42%) 내린 780.31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86포인트(1.50%) 내린 779.67로 출발해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2억원, 31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149억원 순매수 중이다.
알테오젠(-3.08%), 에코프로비엠[247540](-1.27%), HLB(-3.18%), 에코프로(-2.49%) 등 시가총액 상위 대다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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