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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美나토대사 "인태 파트너들, 유럽과 국방지출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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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회의 하루 전 "GDP 5% 국방지출 순항"

    "IP4와 회담 기대…능력있는 동맹이 강력"

    뉴시스

    [데이턴=AP/뉴시스]매슈 휘태커 주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미국대사가 지난달 23일 미 오하오이주 데이턴에서 열린 나토 의회 총회에서 패널 토론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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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요구에 따라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등 인도태평양 동맹국들도 이러한 기조에 동참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매슈 휘태커 주나토미국대사는 23일(현지 시간) 나토 정상회의 관련 사전 브리핑에서 "나토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한 리더십 덕분에 각 동맹국이 GDP의 5%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하겠다는 역사적인 약속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약속은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 나토의 존재 의미를 재확인하고, 집단 방위에 대한 부담을 재조정하며, 러시아의 침략부터 사이버·우주 분야 새로운 위협 등 오늘날의 안보 도전에 맞서 나토 동맹이 하나로 결속돼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나토는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스페인을 제외한 모든 회원국들이 2035년까지 GDP 5%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하는 방안에 공식적으로 합의할 예정이다.

    직접 군사비로 3.5%를 지출하고, 안보 관련 기반시설 등 간접비용으로 1.5%를 지출해 5%를 채운다는 방안이다. 스페인이 마지막까지 반대해왔으나, 면제 혜택을 받기로 했다고 AP통신이 전날 보도했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과 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시아 동맹국들에게도 GDP 대비 5%의 국방지출을 공식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휘태커 대사는 IP4와 국방지출 증액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헤이그에서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며 "강력한 동맹은 능력있는 동맹"이라고 답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인도태평양 동맹국들 역시 우리 적들에 대한 억제력과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수준을 높이도록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샹그릴라 대화에서 봤듯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이 유럽, 캐나다 동맹국들이 보여준 것과 유사한 경로에 올라타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향후 전쟁에 대비한 전력을 가능한 신속히 확보하고, 우리가 동맹으로서 강력해지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 IP4 국가들은 대거 정상들이 불참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연이어 불참 소식을 전했다.

    휘태커 대사는 올해 중 유럽 내 주둔 중인 미군 배치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유럽 내 미군 감축과 관련한 질문에 "국방부의 검토가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 네덜란드로 향해 이틀간 나토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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