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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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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리스크 완화…국제 유가도 제자리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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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뉴욕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환하게 웃으며 일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지만 이란의 대응이 예상보다 제한적인 것으로 나오면서 이날 유가는 급락하고 증시는 상승했다. 간판지수 S&P 500 지수는 0.96% 올라 6025.17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7% 이상 하락하여 배럴당 68.51달러에 마감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욕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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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투자증권은 24일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이란·이스라엘 전쟁 발 중동 리스크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한국시간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의 핵 시설을 직접 타격,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한국시간 23일)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보복 조치로 카타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사일은 요격되었고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이스라엘, 이란은 전면적인 휴전을 발표하며 국제유가는 65달러/배럴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휴전으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역시 낮아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수송로다. 지난 5년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제품 수출은 25% 이상을 차지했고, 중동 지역 석유 수출의 7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황 연구원은 "대부분의 수출국이 아시아인 상황에서, 중국이 약 30% 비중을 차지해 친중 성격이 강한 이란이 이를 봉쇄할 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했다"며 "여기에 유럽 등 서방 국가의 중동 원유 의존도가 감소하며 구조적 위험은 과거 대비 완화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LNG(액화천연가스) 또한 카타르가 세계 3위 수출국이며 수출 물량의 60%, 세계 LNG 거래량의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리스크가 부각되었지만, 휴전 발표로 이는 완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올해 하반기 62 달러/배럴이며 현재 유가는 여전히 소폭의 프리미엄(가격 차이)을 유지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 봉쇄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본다면 유가는 중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REPowerEU 정책 수혜로 인한 정제마진 상승, 납사 가격 하향 안정화로 인한 NCC(나프타 분해 설비) 마진 기대감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한다"며 "이에 롯데케미칼과 에쓰오일(S-Oil)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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