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 급락세…한국석유 22%↓, 흥구석유 26.2%↓
원유 인버스 ETF·ETN 수익률은 폭등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자리한 호르무즈 해협의 지도.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된 원유를 전 세계로 운송하는 핵심 경로다. 이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량은 전 세계 소비량의 약 20%다. 2025.6.2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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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원유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 상품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인다. 간밤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이날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오후 1시35분 기준 현재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환헤지)와 TIGER 원유선물인버스(환헤지) ETF 상품들이 가 각각 11.3%, 11.1% 오르는 중이다.
이들 상품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원유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일간 변동률의 -1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즉, WTI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구조다. WTI원유 선물의 수익률을 -2배수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ETN 상품들도 20% 넘게 폭등 중이다.
원유 인버스 상품(ETF·ETN) 가격의 급등은 중동 긴장이 빠르게 완화된 영향이다.
간밤 이란이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보복 조치로 카타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여기에 도널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은 전면적인 휴전을 발표하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65달러로 떨어졌다.
이날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국제유가는 하반기 배럴당 62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한국석유(-22.2%), 흥구석유(-26.2%), S-Oil(-6.9%) 등 국내 정유주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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