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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제47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통해 에스제이오토텍, 대원에프엔씨, 빅스를 포함한 총 8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에 승인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약 783억원을 투자하고, 169명을 신규 고용해 전기차, 반도체, 친환경 등 유망 신산업 분야로 본격적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승인 기업은 ‘디지털 전환’, ‘탈탄소·친환경’, ‘신산업 진출’ 3개 분야로 구성되며, 산업 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기존 사업 역량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분야에 진입하는 전략을 담았다.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현대하이텍과 애니메디솔루션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하이텍은 기존 자동차 차체부품 사업을 기반으로 전기차용 고강도 차체모듈 분야로 전환을 꾀하고, 애니메디솔루션은 3D프린팅 의료기기에서 수술계획 자동화 솔루션 분야로의 확대를 추진한다.
탈탄소 중심의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기업도 있다. 빅스는 기존 폴리우레탄 수지 및 계면활성제 생산에서 탈피해 재생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한 친환경 에코폴리올 제품 생산을 준비 중이다. 대원에프엔씨는 디스플레이 공정용 장비 중심에서 철단 반도체 공정용 전도성 세라믹 소재 및 부품 국산화로 전환한다.
신산업 진출 영역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및 고도화된 계측 시스템으로의 진입이 눈에 띈다. 에스제이오토텍은 자동차 내장 플라스틱 부품에서 전기차 배터리 센싱블록 생산으로, 우성파워텍은 차량용 조명장치 제조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 케이스로 각각 사업을 확장한다. 서진산업은 셀·모듈·팩 구조 중 ‘모듈’을 생략한 셀투팩(Cell-to-Pack) 구조의 배터리 케이스를 개발해 배터리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우성피엔에프는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단말기 제조에서 기계식 수도계량기 및 원격검침 시스템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은 “새 정부 핵심비전은 ‘성장’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한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경제의 중심인 기업들이 혁신적이고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추진하도록 사업재편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훈 민간위원장도 “기업들이 신정부 출범 이후 혁신적인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사업재편제도도 이러한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승인을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탄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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