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스카이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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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향후 5년 안에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언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고와 함께 나토 회원국의 빠른 국방비 증액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년 안에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면서 “이는 동맹의 회복력을 시험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그러한 조처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런던 총리 관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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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로 늘리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매우 느리다. 2030년부터 푸틴이 훨씬 더 큰 역량을 갖게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10년이라는 시간은 러시아 지도자가 새로운 군대를 구축할 수 있는 긴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오늘은 우크라이나가 그(푸틴)를 붙잡아두고 있어서 군대를 훈련할 시간이 없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전장에서 전멸당하고 있다”며 자신과 우크라이나의 역할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24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 32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2기 집권 뒤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32개국 정상이 모두 참여하는 첫 일정은 이날 오후 7시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관저에서 개최되는 환영 만찬이다. 이후 정상들은 25일 오전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 본회의에 참석한다.
32개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2035년까지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한다는 새로운 계획에 합의할 계획이다. 직접 군사비 3.5%, 간접적 안보 관련 비용 1.5%를 지출하자며 어렵사리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사항인 ‘5%’ 숫자에 맞췄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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