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국지적 갈등 신경 안 써…중요한 건 미국이 더 깊이 개입하느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에 있는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네덜란드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AP=뉴시스 /사진=민경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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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스라엘, 이란이 휴전 돌입으로 중동 갈등이 완화됨에 따라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5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05% 상승한 3422.25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51% 올라 2만4300.94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만 가권지수는 0.69% 상승한 2만2342.41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스라엘, 이란이 휴전 합의를 준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미 국채 투자자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면서 증시가 오름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호주 트레이딩 기업 KCM의 팀 워터러 애널리스트는 "불안정성 속에서 휴전이 위험 자산 가치가 상승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수그러들긴 했지만 현 시점에서 평가하자면 휴전이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캐피털 닷컴의 카일 로다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휴전이 다소 위태로워 보이나 시장은 이를 무시하는 중"이라며 "시장은 이란, 이스라엘이 서로 공습하는 국지적 갈등이 지속되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심층 개입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어질 가능성인데 현재로서 그럴 위험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간밤 미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인하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체탄 세스 노무라홀딩스 아시아 태평양 전략가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만한 더 많은 근거가 확보될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1% 하락한 3만8750.4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상승세가 도쿄 증시까지 이어지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따라붙었다고 한다.
이날 오전 타무라 나오키 일본은행 이사가 "물가 상승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 때문에 일본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닛케이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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