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이행시 강원 49호 전통사찰 탄생…민화 '감모여재도' 중요 자료 평가
삼척 감로사 전경 |
이는 9년 만에 도내 전통사찰이 추가 지정되는 것으로, 2016년 속초 보광사의 지정 이후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법률에 따라 등록된 전통사찰에 대한 심사를 거쳐 보존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지정하고 있다.
도는 지난 1월 삼척 감로사에 대한 전통사찰 지정 신청서를 문체부에 제출했으며, 지난 25일 '조건부 지정'을 통지받았다.
이행 조건이 미관을 저해하는 일부 시설 철거 등 미미한 내용이어서 지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강원도는 예상했다.
삼척 감로사(주지 법장)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의 사찰로, 삼척시 정상동 보타산 자락에 있다.
지난 1960년에 창건되었으며 대웅전, 요사채, 나한전, 삼성각, 산신각 등 주요 전각이 산지가람의 전통적 사찰 배치형식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제작연대와 제작자 등이 명확히 기록된 '감모여재도'는 한국 민화의 연대 구분에 기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현재 도내 전통사찰은 총 48곳(전국 984곳)으로, 감로사가 지정조건을 이행해 지정되면 2016년 속초 보광사 이후 9년 만에 탄생하는 제49호 전통사찰이 된다.
전통사찰로 지정되면, 노후·퇴락된 주요시설의 보수정비, 방재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국고보조사업 지원이 가능해진다.
김광철 도 문화체육국장은 "역사적, 예술적, 건축사적 가치를 가지는 중요한 문화유산인 전통사찰에 도의 사찰이 추가돼 뜻깊다"며 "지정조건을 잘 이행해 제49호 전통사찰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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