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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일 외무상, 독일 소녀상 설치에 "극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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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여성박물관에 소녀상 1점 영구 설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독일 박물관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데 유감을 표했다.
    이데일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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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이와야 외무상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독일 본 여성박물관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일본 정부 입장, 대응과 양립되지 않는다.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정부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관계자들과 접촉해 우리 입장에 대해 설명하고 강한 우려를 전달하겠다. 독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도 관계자에게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지금까지의 대응에 대해 여러 가지 기회를 잡아 국제사회에 명확하게 설명하겠다”고도 말했다.

    지난 4일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쾰른 나치기록박물관 앞에 임시로 전시됐던 소녀상을 본 여성박물관 앞으로 영구 이전했다.

    이 소녀상은 지난 3월부터 석 달 동안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제3세계’ 전시의 일환으로 쾰른 박물관 앞에 설치됐다. 이 소녀상은 2021년 드레스덴 민속박물관에서 선보인 뒤 창고에 보관하던 작품이다.

    본 여성박물관에 소녀상이 세워진 장소는 사유지여서 앞으로 이전하지 않고 존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코리아협의회는 전했다.

    2020년 9월 베를린 시내 공공부지에 설치된 또 다른 소녀상은 베를린 미테구청이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베를린 행정법원은 지난 4월 구청의 철거명령을 무효로 해달라는 코리아협의회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올해 9월28일까지 존치하도록 결정했다. 코리아협의회는 사유지 이전을 제안한 미테구청과 조만간 협의할 예정이다. 독일에는 프랑크푸르트와 카셀 등지에도 소녀상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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