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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주일미군, 수년내 능력·권한 확대될것"…주한미군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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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미군 사령관, 아사히 기고문

    "무력충돌까지 모든 작전 통합·동기화"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스티븐 조스트 주일미군 사령관이 “주일미군의 능력과 권한이 확장될 것”이라고 27일 일본 아사히신문을 통해 밝혔다.

    이데일리

    스티븐 조스트 주일미군 사령관(사진=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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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동맹의 추진: 재일 미군과 자위대가 인도 태평양 안보의 미래를 바꾼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지난 3월 출범된 일본 자위대의 통합작전사령부와 주일미군의 ‘통합작전사령부 협력팀(JCT)’에 대해 이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통합작전사령부는 일본 육상·해상·항공 자위대 지휘를 총괄하며, JCT는 주일미군과 자위대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그는 통합작전사령부에 대해 “역사적인 진전”이라면서 “이로써 새로운 위협이나 자연재해에 대해 보다 포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일본의 능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반격 능력 확보를 포함한 일본의 방위 역량 강화와 방위 예산 증액과 함께 맞물려 추진됐다는 점을 짚으면서 “일본은 지역 안보 제공에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결의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일미군 역시 자체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수년 내 통합군사령부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전투 기능에 걸친 새로운 역량을 통합하고 보다 분산적이고 복원력 있는 전력 태세로의 중대한 전환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사령부가 동맹 운영 중심이었다면 인도적 지원과 재해 구호, 무력 충돌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전을 통합·동기화 하는 사령부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목표는 일본 파트너와의 연계 깊이와 전투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배치함으로써 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국방전략(NDS) 수립을 지시하면서 미 본토 방어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억제, 전 세계 동맹·파트너의 비용 분담을 늘리는 것을 우선시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 감축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처럼 주일미군 역할이 확대될 경우 주한미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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