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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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이 약 1%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방송광고와 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주춤하면서 지상파 매출은 전년 대비 5.4% 줄었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유료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365개 방송사업자의 '2024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2023년 대비 0.9% 감소한 18조8042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송사업매출은 지난 10년간 증가세를 보이다가 2년 연속 감소했다.

△지상파(-5.4%)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2.9%) △위성방송사업자(-3.6%) △PP(-0.01%) 매출이 감소한 반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IPTV)는 1.4% 증가한 5조783억원을 냈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콘텐츠사업자(CP) 매출도 3.2% 증가한 9263억원이다.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은 IPTV(27%)가 가장 높았고 일반PP(19.6%), 지상파(18.8%), 홈쇼핑PP(18.2%), SO(9.0%), CP(4.9%), 위성(2.5%)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매출은 2023년 대비 8.1% 감소한 2조2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및 PP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업자가 광고매출이 줄었다.

지상파는 9.9% 감소한 8354억원, PP는 7.8% 줄어든 1조2541억원을 기록했다. IPTV(637억원)와 위성(262억원)도 각각 12%, 4.7% 감소했다. SO만 4.1% 증가한 1150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시장에서 지상파가 36.4%, PP가 54.6%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상파는 전년 대비 0.7%p 감소했으나 PP는 0.2%p 증가했다. 프로그램 판매매출은 2023년 대비 1.3% 감소한 2조19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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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적자' 지상파, 제작비 6%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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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5조762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상파는 6.4% 감소한 2조6550억원, PP는 7.4% 증가한 2조5468억원, CP는 34.9% 증가한 470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수입은 줄었는데 제작비 지출은 늘면서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06억원(26.7%) 감소한 2조1999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의 영업이익은 9042억원 감소한 1조6169억원이다. 지상파의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556억원 증가한 845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O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83억원 감소했으나, PP 영업이익(5357억원)은 2279억원 증가했다.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 매출은 줄었고 송출수수료 부담은 늘었다. 홈쇼핑PP의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2023년 대비 2.2% 감소한 3조4170억원이다. 홈쇼핑PP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지불한 송출수수료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2조4603억원을 기록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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