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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경 심사 돌입에 이형일 "확정 즉시 집행"…野, 일정 항의 후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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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국회 예결위, 30조 규모 2차 추경 심사

    이형일 "재정 적기 투입 위한 빠른 심의·의결 부탁"

    국민의힘, 종합질의 하루만 진행에 반발 후 퇴장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국회가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내달 3일에는 추경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형일 기회재정부 장관 대행 1차관은 “추경안이 확정되는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종합질의를 하루만 진행하는 의사일정에 항의하며 질의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데일리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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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2차 추경안 심사에 착수했다. 예결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생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회가 절차 타령하는 건 한가한 일이다.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통상 이틀간 진행되는 종합 정책질의를 이날 하루에 끝내고, 내달 1일부터는 소위원회를 열어 예산안 심사를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야당은 이같은 의사일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종합정책질의를 하루만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의사일정 역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공지했다고 하며 “오늘 일정은 전면 중단하고 정회해 여야 간사 간 일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예결위원회장을 퇴장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종합정책질의를 꼭 이틀해야 된다고 하는데, 시간끌기 외 어떤 목적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질의가 아니라 새정부 추경안이 못 마땅해서 방해하려고 하는게 아닌지 궁금하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추경 집행이 늦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간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 퇴장을 했지만 부디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 속도감 있게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일 직무대행은 “이번 추경안이 확정되는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재정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이번 추경안의 조속한 심의·의결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범정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민생회복 쿠폰의 △지급대상자 선정기준 △지급 시기 △사용처 및 신청·지급 방법 등 세부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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