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의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치료제 타발리스정(사진=JW중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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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치료제 타발리스정(성분명 포스타마티닙)을 1일 출시했다.

자가면역질환인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은 체내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바이러스로 오인 공격해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멍이나 출혈, 심한 경우 뇌출혈과 위장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ITP 환자는 9991명이다.

타발리스정은 비장 티로신 인산화효소(SYK)를 억제해 대식세포에 의한 혈소판 파괴를 막는 경구용 혁신신약이다.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Fc 감마 수용체가 활성화돼, SYK로 인한 ITP가 발생하는 과정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ITP 환자에게 나타나는 출혈 증상과 혈소판 감소 문제를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타발리스정은 국내 최초 SYK 억제 기전 ITP 치료제로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타발리스정은 미국 제약사 라이젤 파마슈티컬이 개발했다.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제품은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 차례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일본 킷세이제약은 2018년 라이젤 파마슈티컬로부터 일본, 중국, 한국, 대만에서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후 JW중외제약은 2021년 킷세이제약과 국내 개발·판매 권한 계약을 체결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타발리스정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24일에는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약가 고시에 따라 타발리스정 100㎎ 약가는 2만3843원, 150㎎ 약가는 2만9637원으로 책정됐다.

JW중외제약은 타발리스정 출시로 국내 ITP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타발리스정 출시로 기존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ITP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환자 삶의 질 향상과 의료 혜택 확대를 위해 혁신신약 도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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