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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영상] 트럼프 웃게 한 나토 수장의 '대디 외교'…한국이 배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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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큰손' 미국의 요구대로 국방비 증액을 약속하면서 향후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안보 무임승차론'을 바탕으로 나토를 비판해온 트럼프 정부의 이탈을 막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나토의 국방비 증액이 공식화한 건 지난달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였는데요,

    '헤이그 선언'으로 명명된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모든 회원국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국방비를 2035년까지 5%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 중 최소 3.5%는 무기 구매 등 직접 군사비에 투입해야 하고, 나머지 1.5%는 인프라 투자 등 간접적 안보 비용으로 지출해야 합니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미국, 유럽, 서구 문명의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또 다른 화제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아빠' 발언이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2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을 아이들의 다툼에 비유하자 "아빠(Daddy)가 아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가끔은 강한 언어를 써야 한다"며 맞장구쳤는데요,

    이를 두고 지나친 아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헤이그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취재한 정빛나 연합뉴스 브뤼셀 특파원은 "현장 기자들 사이에서도 왜 저렇게까지 하느냐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후 뤼터 사무총장의 단독 기자회견에서 관련 발언을 지적하는 질문이 나오자 뤼터 총장이 표정 관리를 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결국 나토가 영리하게 행동했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나토의 대응 전략은 방위비 인상 압박을 받는 한국이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고현실

    편집: 김혜원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유튜브 NATO·NATO News·주한미군·폴란드 국방부·대한민국 국방부

    okk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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