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통화 성과 없이 끝난 직후 시작돼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이 4일(현지시간) 이뤄진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2025.07.04.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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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진전없는 통화 후 몇시간 만에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3일 밤~4일 새벽 사이 다양한 종류의 러시아 드론 539대와 미사일 11발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23명이 부상했다. 이는 러시아의 침공 후 가장 큰 규모의 야간 공격이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는데, 우크라이나 드론이 한 아파트 건물에 추락해 여성 한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약 한 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한 논의는 평행선을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행동을 조속히 끝낼 것을 재차 촉구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현재 사태를 초래한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두 정상간 전화 통화 보도가 나오자, 전국에 공중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전쟁과 테러를 종식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는 "이 모든 것은 진정한 대규모 압력 없이는 러시아가 어리석고 파괴적인 행동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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