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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미·EU, '제한적 관세 합의' 모색…EU '시간 끌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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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로이터=연합뉴스 일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상호 관세 유예 종료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양측이 주말에도 제한적 합의에라도 도달하기 위해 협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호 관세 유예는 현지시간 8일 끝납니다.

    미국은 모든 무역상대국에 부과 중인 기본 관세 10%를 '하한선'으로 못 박은 상태입니다.

    EU 측이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제약 등 특정 품목에서 높은 관세를 피하고자 한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EU는 협상 결렬 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WP는 EU가 시간을 끌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관세 정책이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6개월 뒤 의회 중간 선거를 치러야 하지만, EU는 2029년까지 선거가 없어 상대적으로 더 잘 버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미국과 최종적으로 합의한 나라는 영국과 베트남 정도입니다.

    영미 간 무역 합의에서 공개된 문서는 3쪽 분량의 백악관 참고 자료가 전부인데, 이는 과거 미국이 수년에 걸친 협상 끝에 완성한 수백 쪽 분량의 포괄적 무역 합의와 완전히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WP는 트럼프 행정부가 당장 맺으려 하는 것은 최종 합의라기보다, 이를 위한 '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유예 종료 전 포괄적 합의를 맺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원칙상 합의'가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상호관세 #트럼프 #유럽연합 #관세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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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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