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벌기 위해 한시간 노동…노동 존중받는 세상 와야"
민주노총, 16·19일 총파업 예고…도심서 동시다발 집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지지 청년·학생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7.09. scch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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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오서윤 인턴기자 = 청년·학생 단체들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하며 현 정부에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청년·학생 단체들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월대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청년학생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폐기하고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는 청년·학생 약 20여명이 참석해 '반노동 정책 즉각 폐기'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생활임금 보장'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동덕여대 재학생연합 소속 학생들과 서울여대, 경기대 등 각지 학생들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노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 소속 한 학생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우리의 삶과 권리가 훼손되는 현실은 윤석열 정부 시절과 다르지 않다"며 "근본적인 문제인 반노동 정책이 여전히 그대로인 만큼 이를 청산해야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여대 소속 이단비씨는 "한시간 일해야 겨우 한끼를 해결하는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광장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한 지금, 반노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노동이 존중받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다은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지난 7일 폭염 경보가 내려진 경북 구미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첫 출근 날 사망한 23세 청년의 소식은 개인의 불운이 아닌 사회 구조 때문"이라며 "이번 총파업은 일하는 사람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라는 사회적 외침"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과 2025노학연대 기획단 손잡이, 동덕여대 재학생연합, 다만세조직위원회, 행동하는경기대학생연합, 한국청년연대, 청년노동당, 청년진보당 등이 공동주최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등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6일과 19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총파업대회는 16일 오후 세종대로 등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이어 19일 오후 3시 숭례문 앞에선 총파업과 총력투쟁 대행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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