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대비 무게 24g↓, 화면 11%↑
카메라 2억 화소로 업그레이드
[사진=이효정 기자] |
"'갤럭시 Z 폴드7'을 손에 쥐면 '갤럭시 S25 울트라'를 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얇은 그립감과 가벼운 무게가 인상적이었다. 또 더욱 진화한 검색과 보안 기능까지, 폴더블폰 하나로 사용자의 경험치가 더 확대됐다는 점이 반가웠다."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2025'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주도권 수성을 위한 '갤럭시 Z 폴드7'을 선보였다. 가장 인상적인 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진화다. 바(Bar) 타입 수준으로 얇고 가벼워진 폼팩터, 폴더블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능, 울트라급 성능과 카메라까지 특징적인 강점이 많다.
신작 무게는 215g, 접었을 때 두께는 8.9㎜로 폴드6 대비 24g이나 가벼워졌다.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교해도 3g 더 가볍다. 눈을 감고 오직 그립감만으로 비교해보면 바 형태 스마트폰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또 8인치 대화면이 펼쳐지면 영상 몰입감이 극도로 치솟는다. 화면은 전작 대비 11% 넓어졌다.
다만 카메라 렌즈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얇은 스마트폰 몸체에 비해 렌즈 부분이 3㎜가량 튀어나와 있는 건 아쉽다. 폴드6에서 카메라가 5000만 화소였다면 폴드7에는 갤럭시 S25 울트라에 탑재된 2억 화소 렌즈로 업그레이드된 것이 이유로 보인다.
[사진=이효정 기자] |
카메라가 담아내는 생생함은 기대 이상이었다. AI로 강화돼 조명·디테일·사실감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작은 디테일까지 챙기겠다는 개발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멀티모달 AI' 도입도 인상적이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어 스마트폰 사용 경험 자체가 한층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워졌다.
눈에 띄는 기능으로 '제미나이 라이브'가 꼽힌다. 화면이나 카메라를 공유하며 음성으로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답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멀티태스킹에도 AI가 개입한다. 'AI 결과 뷰' 기능을 활용하면 생성된 검색 결과나 요약 내용이 화면 하단, 중앙, 측면 등 원하는 위치에 자동 배치된다. 그 덕분에 원본 콘텐츠를 보면서도 검색 결과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AI와 보안의 결합에서도 진화를 이뤘다. 폴드7에 탑재된 '녹스 매트릭스'는 기기 간 연동 환경에서도 전방위 보안을 유지하며 새롭게 적용된 '킵'은 각 앱마다 암호화된 독립 저장 공간을 제공해 민감한 정보를 철저히 보호한다. 특히 공용 와이파이 사용 시에도 보안 와이파이에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이 적용돼 미래형 보안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다.
아주경제=뉴욕(미국)=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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