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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한동훈이 尹에 한 것처럼?...서영교 "與 대표,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해야"[터치다운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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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약간 가증스럽죠.(웃음)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나가면서 둘이 좋아한다고 그러니까, 갈라놓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웃음) 그런데 제가 보기엔 박찬대·정청래 두 사람은 끝까지 좋게 잘 갈 것 같습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공개된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채널M '터치다[the300]#039;에 출연해 차기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비난하거나 갈등하지 않는 경선'을 강조하며 행보를 이어가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여러 차례의 당대표 선거를 지켜본 4선의 서영교 의원은 "두 사람은 진짜 친하다. 제가 볼 때 한 명은 원내 컨트롤 타워, 한 쪽은 법사위 컨트롤 타워인데 둘이 딱 맞는다. 제가 보기엔 둘이 좋아하는 걸 느낀다"고 했다.

    서 의원은 박 의원의 강점으로는 '선함'을, 정 의원의 강점으론 '단호함'을 꼽았다.

    서 의원은 "박 의원은 선하고, 많은 사람에게 따뜻하다. 하지만 강단 있게 컨트롤 타워의 역할도 (지난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소추안 발의 등 국면에서) 잘 해냈다"며 "결단을 내려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밀고 나가고, 각종 특검(특별검사)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때도 여러 판단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다. 쭉쭉 치고 나가야할 때는 치고 나가는 능력이 있다"며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아주 결단력 있고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다. 당시 여당과의 관계에서도 여당을 쥐었다 놨다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평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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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민주당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쥘 뿐 아니라 임기가 끝나는 1년 뒤 재임에 성공하게 되면 다음 총선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두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경쟁하는 이들끼리 부딪침도 좀 있고, (두 후보가) 서로의 차이점을 이야기하긴 하지만 서로 맞수이기 때문에 그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선거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자 "두 분 다 장점을 갖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 막상막하"라고 했다. 서 의원은 또 집권 여당의 대표는 새 정부의 성공을 지원해야 할 뿐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잘못한다면 그 부분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여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성공을 지원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잘 전달해 그것을 입법, 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있어 잘못할 경우 여당 대표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서 의원은 "당연히 (당대표가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계속해서 소통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공식·비공식 등 여러 자리를 만들어 (당대표와) 소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서울 중랑갑을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겸 보도지원비서관을 지냈으며 21대 국회 전반 행정안전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6·3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대구·경북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TK(대구·경북)의 선거운동을 주도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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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의원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제22대 국회 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거에도 출마해 김병기 의원과 맞대결을 펼쳤으나, 패했다. 서 의원은 그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지고도 멋지다는 소리를 들었다. 3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고 긴 호흡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입법 등 의정활동에 열의가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주최하는 '2024 최우수 법률대상'에서 이른바 '구하라법'으로 불린 민법 개정안을 발의해 부모가 자녀의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았거나 학대 등 범죄를 저지른 경우 자녀 사망 시 상속권을 제한할 수 있게 했다. 또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도록 한 이른바 '태완이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초선 시절 발의해 주목받기도 했다.

    서 의원은 "국회의원이 뭐 하는 사람인가, 입법부다"라며 "국민을 위해 법을 만들고 법이 잘못됐으면 바꾸라고 국민이 뽑아준, 국민의 명령을 받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태완이법은 대한민국의 살인범에게는 공소시효가 없도록, 영원히 살인자는 쫓아가서 잡도록 한 법안"이라고 했다.

    이어 "구하라법은 통과하는 데 6년이 걸렸다. 민법은 더더욱 바꾸기가 어렵다"면서도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민법이라면 바꿔야 한다 생각했고 (법조인·의원들을 설득해서 바꿔냈다.) 이 분야에서 서영교가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여당 의원으로서의 계획을 묻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열심히 하시기 때문에 뒷받침을 잘 해내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엔 "서울 시민들을 위해서 쓰임새가 있다면 (그 또한)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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