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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일자리 줄어드니 외국인도 줄었다”…취업 입국 4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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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부진에 외국인 유입 둔화

    중국은 순유출 전환, 내국인은 4년 만에 순유입

    헤럴드경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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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해 경기 둔화 여파로 한국에 일자리를 찾아 입국한 외국인 수가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비전문인력 중심의 취업 비자 입국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전체 순유입 규모도 6만3000명 가까이 급감했다. 반면, 내국인은 해외 체류를 마치고 돌아오는 흐름이 이어지며 4년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2024년 중 체류기간 90일을 넘긴 입국·출국자는 총 13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4000명(4.2%)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88만7000명까지 떨어졌던 국제인구이동 규모는 3년 연속 증가하며 정상화 추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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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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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국자는 72만7000명, 출국자는 60만2000명으로 모두 전년보다 늘었으며, 이에 따라 순유입 규모는 12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내국인의 경우 입국자(27만6000명)는 증가하고 출국자(24만9000명)는 줄어들며 2만8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 해외에서 귀국한 내국인들이 엔데믹 이후 다시 출국했다가, 작년 들어 국내로 복귀하는 흐름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외국인의 국제이동은 둔화됐다. 입국자 수는 45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줄었고, 출국자는 35만3000명으로 증가하며 외국인 순유입 규모는 9만8000명에 그쳤다. 이는 1년 전(16만1000명)보다 6만3000명 감소한 수치다.

    외국인 입국 당시 체류자격별로는 ▷취업(36.4%) ▷유학·일반연수(21.9%) ▷단기체류(16.1%) ▷영주·결혼이민(13.1%) ▷재외동포(10.4%) 순이었다. 이 중 유학·연수, 영주·결혼이민 입국은 늘었지만, 단기체류, 취업, 재외동포 입국은 줄었다.

    특히 취업 비자 입국은 16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9000명 감소하며 4년 만에 처음 줄었다. 정부가 비전문인력(E-9) 쿼터를 확대했음에도 경기 부진 영향으로 사업체 인력 수요가 예년만큼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유수덕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기저효과와 함께 작년 경기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국적별 입국자는 중국이 11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8만8000명), 미국(2만3000명) 순이었다. 이들 세 국가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9.6%를 차지했다. 순유입 기준으로는 ▷베트남(3만3000명) ▷미얀마(1만1000명) ▷네팔(1만1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농업 분야 계절근로 입국 확대가 베트남·미얀마의 순유입 증가로 이어졌다.

    한편, 지난해 순유입 1위였던 중국은 순유출로 돌아서며 4위로 밀려났다. 비전문인력 취업 입국 감소가 중국인 유입 축소로 이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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