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작년에만 3433명 뽑아
한화오션이 지난해 2122명으로 최대
현장인력은 여전히 부족 호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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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조선업 호황 속에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신규 채용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증대로 일감이 늘어나며 선박설계인력 등을 적극 채용한 결과다.
10일 각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조선 3사는 지난해 3433명 규모로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3사의 신규 채용은 총 906명, 2023년은 1777명으로 3년 사이 2.8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회사별로 보면 한화오션의 신규채용은 2022년 574명, 2023년 326명에서 지난해 2122명으로 급증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2022년 183명에서 2023년 1229명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에도 1037명으로 1000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468명, 2023년 382명, 2024년 274명으로 세자릿수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불황기였던 2016년부터 매년 인력채용을 통해 미래에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박 교체 사이클이 돌아온 동시에,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까지 높아지며 조선 업계에 일감이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까지만 해도 274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수준이었던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021년 5657만CGT로 급증한 뒤 2022년 5251만CGT, 2023년 4920만CGT, 2024년 6581만CGT 수준으로 호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점유율 17%로 중국보다는 뒤쳐졌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면서 조선 3사가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한화오션은 선박 생산 일정과 공정 등을 총괄하는 생산관리 및 엔지니어 분야 인력 채용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특수선 부문에서 해외 사업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인재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선박설계 인력 위주로 채용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관련 인력을 집중적으로 채용하면서 경쟁력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FLNG는 바다에서 LNG를 채굴하는 시설로 대당 가격이 2~3조원에 달해 수익성이 높다.
다만 관리 및 연구 인력 외에 정작 현장에서 선박 건조를 책임질 생산 인력은 역부족이라는 여전히 호소고 나온다. 조선사들은 국내에서 생산 기술 숙련공을 확보하지 못해 외국인 인력으로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조선업계의 외국인 인력 비중은 9.6%에 달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생산직 인력 충원도 병행돼야 하지만 정작 이 부분 채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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