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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윤 부부 전횡에 책임 통감"...사과한 윤희숙 혁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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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계엄에 이르게 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을 선언한 건데, 다음 달 전당대회까지 혁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렇다 할 상견례도 없이, 도시락을 먹으며 장장 여섯 시간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윤희숙 혁신위'는 먼저 허리를 숙였습니다.

    '1호 혁신 안건'은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는 거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그었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에는 당 대표 강제 퇴출과 연판장 사태, 대선 후보 강제 단일화 시도와 계파 싸움 등 지난 3년의 문제가 녹아있고,

    [새 출발을 위한 약속]에는 당원 소환제와 상향식 공천 등 각종 쇄신안이 담겼습니다.

    혁신위는 다음 주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해, 모든 내용을 당헌·당규에 새기기로 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나라로 따지면 헌법 전문에다 넣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최고도의 단절입니다.]

    '안철수 혁신위' 때 파열음이 불거진 '인적 청산'은 일단 다루지 않은 건데, 여진은 여전합니다.

    권성동 의원은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발뺌하는 리더십으론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안철수 의원을 정조준했고,

    이에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는 독사진으로 응수했습니다.

    친한계는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구주류 세력들이 이제 와 '친윤 딱지' 떼기를 시도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친윤이라는 딱지 자체가 굉장히 주홍글씨가 된다고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은데요.]

    여기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로 주저앉았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오면서 당 안팎 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합니다.

    '윤희숙 혁신위'는 이달 안에 쇄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인데, 다음 달 전당대회가 맞물려 있어 결실을 보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정은옥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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