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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불신임안, 유럽의회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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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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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에 대한 유럽의회 불신임안이 부결됐습니다.

    현지시각 10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불신임안은 찬성 175표, 반대 360표, 기권 18표로 부결됐습니다.

    투표에는 720명 의원 중 553명이 참석했는데, 가결되려면 투표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습니다.

    이번 불신임안은 극우 성향 정치그룹인 '유럽 보수와 개혁'(ECR)의 루마니아 출신 초선 게오르게 피페에라 의원이 주도했습니다.

    피페에라 의원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화이자 백신 계약을 '밀실' 처리하는 등 불투명하고 중앙 집권적인 방식으로 집행위를 운영한다며 불신임안을 추진했고, 상정 요건인 72명 의원의 동의를 확보했습니다.

    지난 2021년,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당시 200억 유로(약 31조 원) 규모 백신을 체결하면서 구체적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비판받았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제1당 격인 유럽국민당(EPP) 소속인 데다 제2당인 사회민주진보동맹(S&D) 모두 불신임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던 터라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예상대로 부결은 됐지만,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거란 의견도 있습니다. 1999년 자크 상테르 당시 집행위원장이 부패 스캔들 여파로 불신임안이 상정되자 표결 전 집행위원단 전원이 자진 사임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의 전임인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 때도 불신임안이 상정됐으나 큰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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