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7’이 공식 출시되기도 전에 일부 유통 현장에서 100만 원 이하, 이른바 ‘성지 특가’로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의 번호이동 조건을 충족할 경우 90만 원대 초중반 가격으로 신형 폴더블폰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14일 일부 성지점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 Z폴드7 512GB 모델의 경우 KT 번호이동 시 95만원, SKT 번호이동 시 97만원, LG유플러스 번호 이동시 99만원에 사전예약한다고 돼있다. 다만 이같은 공시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10만원대 부가서비스를 185일을 유지하는 조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플립7과 Z폴드7은 신제품인만큼 통신 3사가 초반에 공시지원금 프로모션을 세게할 수 있다”며 “갤럭시 S25나 아이폰 16의 경우는 SKT 위약금 면제가 있어서 SKT 번호이동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언팩에서 공개한 갤럭시 Z폴드7은 역대 가장 얇으면서 울트라급 성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폴더블폰이다. 충격을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아머 플렉스 힌지’를 적용, 슬림화·내구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폴드7의 접힌 두께는 8.9㎜, 무게는 215g에 불과하다.

갤럭시 S25가 보여준 구글 제미나이 기반 멀티모달 AI도 그대로 담겼다. 사용자는 AI 비서에 음성으로 명령·질문할 수 있으며, 일정 관리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Z 폴드7은 전작 대비 가격이 올랐다. 12GB 메모리 기준 256GB 모델은 237만9300원, 512GB 모델은 253만7700원으로 모두 전작과 비교해 14만9600원 인상됐다.

사전예약은 15일 0시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