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여가위 강선우 후보자 청문회
비데 수리 지시 의혹에 강선우 "다소 과장"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2025.7.14 김현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진행한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는 의원 재직 당시 보좌진에게 비데 수리 지시를 시켰다는 의혹 제기에 "해당 언론보도가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보도 내용은 직접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한 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날 아침 화장실에 물난리가 나서 비데 노즐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며 "이에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회관 보좌진이 아니라 지역 사무소에 있는 지역 보좌진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하고 (일 처리를) 부탁드린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사무소와 집은 차로 2분 거리"라고 부연했다.
강 후보자는 "당시 급박한 상황이라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린 것이 부당한 업무지시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을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 부분은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적으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이로 인해 상처받았을 보좌진에게 사과를 드린다"며 "다만 여의도 의원회관에 있는 보좌진을 불러서 한 것이 아니라는 점과 수리는 관련 부품 업체를 통해서 한 것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의원 재직 당시 변기 수리,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2020년 국회의원 당선 후 보좌진을 46차례 교체했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지만 강 후보자 측은 "46명이 아닌 28명"이라고 정정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